[면접 후기] 구글 코리아 coding interview 후기
오늘은 내가 구글 코리아 SW 직군 면접을 보게 된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면접 과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기회
신입 1년 차쯤 링크드인을 통해 구글 코리아에서 면접 제안을 받았다. 링크드인을 통해 처음 받은 면접 제안이 구글 코리아였다는 점이 신기했다.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에서 연락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기뻤지만, 동시에 부담도 느껴졌다.
하지만, 알고리즘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서 면접을 미루었다. 회사 일을 하면서 공부하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고, 결국 몇 개월(3~6개월) 후에는 해당 포지션이 더 이상 열려 있지 않다고 했다. 결국 준비 부족으로 인해 면접의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첫 번째 기회는 허무하게 지나갔지만, 구글 인사팀은 정말 친절했다. 면접을 미루는 과정에서도 지속해서 연락을 주었고, 마지막까지도 지원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의 경험은 나에게 구글이라는 회사가 단순히 높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도 인상적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었다.
두 번째 기회
몇 년 후,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이번에도 링크드인을 통해 제안 받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약 한 달의 시간을 가지고 면접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전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면접을 보고 싶었다.
면접은 다른 회사와 동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원격으로 진행되다 보니 편한 점도 있었지만, 긴장감은 여전했다.
인터뷰어가 문제를 설명하면, 나는 먼저 코너 케이스와 엣지 포인트 등을 고려한 후, 어떻게 구현할지 구두로 설명했다. 이후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면접관에게 내 사고 과정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면접의 포인트였다.
나는 총 두 문제를 풀었고, 첫 번째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피드백과 아쉬움
구글은 면접에서 떨어지면 인사팀에서 피드백을 제공해 준다. 이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대부분의 기업은 면접 탈락 후 특별한 피드백 없이 종료되는 경우가 많은데, 구글에서는 지원자가 부족했던 부분을 명확히 짚어주었다.
내가 떨어진 이유는 면접이 떨린 나머지, 내가 사용한 함수의 시간 복잡도와 공간 복잡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준비 과정에서 여러 번 확인했던 부분인데, 막상 면접에 들어가니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아쉬웠다. 특히, 면접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또한, 두 번째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돌이켜보면 떨어질 이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더욱 명확히 알게 되었다.
면접 준비 과정
면접을 준비하는 초반에는 알고리즘 문제 풀이에 집중했다.
나는 주로 LeetCode와 인터뷰 바이블 책을 활용해 공부했다. LeetCode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면접 문제들이 정리되어 있어 실제 면접에서 유사한 문제를 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 때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문제 풀이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 문제를 푼 후에는 여러 번 다시 풀어보며 풀이를 익혔다.
- 풀이별로 시간 복잡도와 공간 복잡도를 분석하며 최적의 방법을 고민했다.
- 문제 풀이 과정을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또한, 짧은 기간(1~2달) 동안 알고리즘 스터디도 진행했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고, 이로 인해 알고리즘 공부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다음에 다시 준비한다면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후기
구글 면접을 본 후로 알고리즘 문제를 한 문제도 풀지 않았다^^;
하지만 개발자라면 빅테크 coding interview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면접을 통과하는 것뿐만 아니라, 준비 과정에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되고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비록 탈락했지만 준비하면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면접을 보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고, 이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 면접이 벌써 2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알고리즘을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번 면접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의 면접은 단순히 알고리즘 실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실감했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 경험이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다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해서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그리고 나처럼 구글 면접을 준비하는 다른 개발자들에게도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다시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할 차례다.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쌓아야겠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온다면, 이번에는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