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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부동산 투자 경험 및 전략

귤굴귤굴 2025. 2.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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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병행하는 개발자이다. 2017년 첫 직장을 얻은 이후, 항상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하며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삼았다.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저축을 지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절약과 철저한 재정 계획을 통해 가능했다.

부동산 투자 시작: 첫 매매까지의 과정

초반에는 집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서울에서 단칸방 전세로 생활할 수 있었다. 전세방에서 1년 정도 거주한 후, 직장과 가까운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대출을 활용하여 2년 2개월 정도 그곳에서 살았다.

이후 2년 전세 계약이 종료된 후, 다시 1년 연장 계약을 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집을 매매하게 되었다. 당시 주변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며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대출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시점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도 빠르게 결정을 내려 부동산을 매수하게 되었다.

부동산 매수 시점과 시장 흐름

당시 부동산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었다. 2020년 말 즈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경기도의 한 아파트를 매수했다. 집을 구매한 후 1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상당히 상승했고, 나는 마치 벼락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시장은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지금까지도 조정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도, 나는 2%대의 저금리 &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구매했기 때문에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당시 서울 내 10평대 아파트를 매수했더라면 더욱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다.

부동산 투자에서 얻은 교훈

  1.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급변한다. 실거주 목적이든 투자 목적이든 시기를 잘 포착해야 한다.
  2. 대출을 적극 활용하되,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
    • 저금리 시절에 대출을 적절히 활용하면 투자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한 대출은 금리 상승 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3. 장기적인 시장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
    • 단기적인 시세 상승에만 의존하면 변동성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최소 5~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4. 주거와 투자,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구분하고,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경제 교육의 필요성

부동산과 주식을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경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자녀를 키우게 된다면 어릴 때부터 경제 개념, 돈의 가치, 자산 관리에 대해 가르치고 싶다. 어릴 때부터 투자 마인드를 익히면 성인이 된 후 더 안정적인 재정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배웠지만, 만약 더 어릴 때부터 재무 교육을 받았다면 더욱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vs. 주식: 다음 이야기

부동산과 주식은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는 투자 방법이다. 부동산은 안정성이 높지만 초기 자본이 크고 유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고, 주식은 유동성이 높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부동산 투자 경험을 정리한 오늘의 글에 이어, 다음에는 주식 투자 경험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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